こまごました話

떠나려고 하지만...또 삽질이 되지 않을까?

mioki 2009. 11. 20. 19:16

 

 

 

 

 

 

 

 

 

 

 

 

 

 

 

오랜만에... 아주아주 오랜만에..

거의 3년 만에 여권에 도장을 찍어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여행가고 싶다고 여기저기 소문을 냈다.

물론 내가 아는 서너명에게..

 

하지만 나는 모두에게 기피대상인가 보다.

 

다들 나의 여행 제안에 시간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여행지가 마음에 안 들어서 등등의 핑계를 대기 시작.

 

극 소심해진 나는 그냥 여행을 포기하고 말았다.

 

떠나려고 하는데, 자꾸만 소심해져서 혼자 떠나지 못하고...

솔직히 혼자 떠나는 것이 훨씬 편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뭉기적뭉기적...

나이가 들면 용기가 부족해지는가 보다.

 

정말로 아끼는 후배가 초특가 여행 비행기 편을 발견!!! 드디어 함께 떠나주겠다고 했다....

아뿔사 여권을 집에 놓고 오는 바람에 예약 불가능...

하루 있다하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하루를 넘겼더니만....

초특가 비행기는 이미 만원으로 예약 불가능한 상태...

 

이런,,, ,,,,

이럴 줄 알았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여권 번호를 알아냈어야 하는데..

여하튼...

 

다른 초 특가 여행 상품을 찾아내 살짝 고민하는 사이, 또 만원 사례...

결국 예약을 하기는 했지만 내 앞으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만 7명이다..

이들이 떠나기를 포기해야 내가 떠날 수 있는데...

 

이러다 가라고 해도 귀찮아서 못 가겠다고 엎어지는 것은 아닌지..

이런 우유부단한 내가 싫다...

아니..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지는 소심함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