こまごました話

건강이 초~최고최고최고

mioki 2009. 12. 1. 12:18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준 여행이었다.

이번 여행은 떠날 때부터 불안했다.

 

공항리무진이 분명 10시가 넘어서도 운행하는 걸로 보았는데, 막상 정류장에 나가보니, 8시가 막차란다.

그래서 억지로 억지로 김포공항까지 가는데 성공. 그 후 광명에서 출발하는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으로 향했다. 물론 버스 안에서의 속졸임이라는 것은 안 당해 본 사람은 모른다. 혹시 비행기가 먼저 이륙하는 것은 아닌지.

함께 여행 떠나기로 한 사람의 기다림 등으로.. 초조불안..

결국 이런 결과로 인해 떠나면서부터 속이 안좋고, 열이 났다.

도착해서는 가방이 문제였다. 분명 블랙 가방을 시켰는데, 받아보니 브라운 컬러였다.

이럼 계획에 많이 차질이 생길 것이 예상되었지만. 설마설마 했다.

 

일본 도착해서 아침도 잘 먹고, 간식으로 빵과 차도 마셨다. 그런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등이 결리고,, 속은 울렁거리고. 열은 들끓고.

참고 참았지만... 어쩔 수 없이 숙소로 향해..조금 쉬고.

다시 나왔다.

 

그러나 여전한 나의 건강상태..

속은 울렁울렁... 가슴은 답답.. 열은 몸이 불타는 것 같은 느낌..

 

또 다시 숙소로 돌아와.. 그 하찮은 숙소를 실컷 이용하겠다는 마음으로..

드러누웠다.

사실 옷도 없고, 산 것도 없어 더려움의 최고조였는데.. 참았다. 옆에 사람이 있던간에 우선 눕고 봐야겠다는..

결국 제대로 여행을 해보지도 못하고.. 호텔에서 이틀 누워있었다.

심지어 1박 요금 더 내고..

나의 이런 저질 체력으로 인해 여행은 망쳐졌고..

앞으로 돈 낼 생각하니 마음만 답답하다.

내가 뭘 한게 있다고 돈을 내야 하는지도 불만이고..

이런 불만은 나를 더 아프게 한다..

아아.. 나도 건강했으면.. 좋았을텐데..

 

아무래도 늙어서 그런가 보다..

체력 관리 이제부터라도 해야겠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