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타고 고고

일본 문화를 엿 볼 수 있는 인디필름 페스티벌

mioki 2009. 12. 8. 18:57

 

 

일본 인디필름 페스티벌이 한창 진행 중이다..

보러가고 싶은데..

평일에는 시간이 안되고.. 주말은 쓰러지고..에잉..

 

12월3일부터 12월31일까지.

광화문과 중스폰지하우스 중앙에서 열린다.

다음은 그중 3편의 영화...

다른 보도자료도 찾아봐야겠다...흠흠..

 

<이겨라 승리호> 1977년부터 1979년까지 방영되어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던 애니메이션 얏타맨’(국내 방영 제목 이겨라 승리호’)을 스크린에서 부활시켰다. 세상에 흩어진 4조각의 해골스톤을 악당의 손에서 지켜내려는 얏타맨의 활약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주는 <이겨라 승리호>, 무엇보다도 애니메이션 속 독특한 캐릭터와 거대로봇들의 코스튬을 상상 이상으로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또한 일본 최강 아이돌 그룹 아라시의 멤버이자 <황색눈물><허니와 클로버> 등 다수의 영화에서 활약했던 사쿠라이 쇼가 얏타맨 1호 간짱 역을 맡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꼽히는 악당 도론죠에는 후카다 쿄코가 캐스팅되어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무한 발산한다. 2009 3, 일본에서 26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수입 30억 엔을 돌파한 최고의 화제작 <이겨라 승리호>가 과연 국내 팬들에게는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기대된다.

 

두번째 영화 <P짱은 내친구> 1990년 당시 TV다큐멘터리로도 방송되면서 뜨거운 이슈를 모았던 오사카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잘 키워서 잡아먹자는 규칙을 내걸고 아기 돼지를 키우기 시작하는 담임 선생님과 6학년 2반 아이들은, 1년 동안 돼지 ‘P과 함께 웃고 울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간다. 이 특별한 수업을 이끄는 담임 선생님으로는 일본 최고의 꽃미남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출연하여 26명의 아이들과 돼지 P짱과 함께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P짱의 거취에 대한 토론장면은 의도된 연출을 피하기 위해 대본 없이 촬영되어 아이들의 순수하고 생생한 표정과 리얼한 대사를 그대로 담아냈다. 생명에 대한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일깨워주며, 아이들의 순수함에 함께 동화될 수 있는 따뜻한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카멜레온>은 마루야마 쇼이치의 각본 카멜레온 극장의 남자를 사카모코 준지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이다. 결혼사기단인 고로 일당이 우연히 정치적 음모에 의한 납치현장을 목격하면서 위험한 거래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 무엇보다 <카멜레온>이 기대되는 이유는 <데스노트>의 주인공 후지와라 타츠야의 변신 때문이다. 그는 복수를 계획하는 거친 주인공 고로 역을 맡아 검은 양복 차림에 <올드보이>최민식을 연상시키는 개성 강한 헤어스타일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리얼리티를 위해 강도 높은 액션 신을 CG없이 훌륭하게 소화하여 더욱 긴장감 넘치는 화면을 완성시켰다. 쉴새 없이 넘어가는 예고편의 장면들은 영화가 갖는 속도감을 짐작케 한다. 상황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변화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함께 몰입을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