こまごました話

대한을 잡아 먹은 소한..

mioki 2010. 1. 20. 14:37

어젯밤부터 겨울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거리에 쌓인 눈이 이번 겨울비 덕분에 많이 녹아 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행이지요. 이런게 자연인가 봅니다.

자연은 자연으로 치유하는 건가봅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아무리 치워도 치워도 해결이 안나던 것이 이렇게 자연의 힘으로 해결되고 있으니까요.

 

오늘은 겨울 중에 가장 춥다는 대한입니다.

그런데 오늘 라디오를 듣다가 보니 대한을 소한이 잡아 먹는다는 옛말이 있다고 하네요.

대한 추위가 소한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진짜 지난 1월5일 소한 때는 눈과 추위로 제대로 겨울을 느꼈던 것이 기억나네요.

막상 대한이라 내복에, 두꺼운 양말, 겹겹이 옷을 입고 나왔는데..

나름 견딜만한 추위에요..

역시 조상들의 말이 틀린 것이 없습니다.

 

대한이 지났으니 이제 곧 봄을 알리는 입춘이 다가오겠네요.

꽁꽁 얼었던 겨울이 이렇게 끝나가는가 봅니다.

세월이 이렇게 흘러가나 봅니다.

 

오늘 아는 분을 만나 오랜만에 점심을 같이 먹었습니다.

그 분이 조언을 하시더군요..

억지로 하려하지 말고, 원하는 일을 하려면 그 일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가라고요.

뜨끔했습니다.

맨날 이리저리 핑계만 대고 있었는데..

 

자연의 순리는 핑계를 받아주지 않습니다.

봄이 오니까 꽃이 피듯이, 내가 원하니까 그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옳지요.

 

고민 이제 그만하고 결단을 내려야 할 때인가 봅니다.

그래도 사람이지라 고민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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