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타고 고고

당산역 근처에서 찾은 재미난 이자카야, 당산별곡

mioki 2017. 8. 16. 15:11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7월 말~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당산역 근처에서 만났다.

당산역은 전부터 선유도와 한강고수부지와 통하는 곳인데다가

은근 맛집이 모여있다고 해서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기꺼이 먼길을 나서 당산역으로!!


당산역에 도착한 시각이 5시가 조금 넘어 밥을 먹기에도 맥주 한잔 하기에도 애매해서 고민하던 차에..

친구의 추천으로 찾은 곳이 바로 당산별곡이란 이자카야다.

당산별곡의 주인장은 당산역뿐만 아니라 신림동에도 체인점을 운영하시고 계신 달인이다..ㅎㅎㅎ

그래서 명함도 달인 김선생이라고 되어 있다.



호탕한 웃음코드를 가지고 계신 주인장이 반갑게 맞아준다..

테이블 대신 주인장과 유쾌한 대화를 할 수 있는 바에 앉았다.


주방에서 열심히 요리하시는 주인장!



늦은 시각이 아닌데도 손님들이 많이 있어 내부 사진은 천정 사진으로 대신한다..ㅎㅎ

1층과 2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바를 이용하면 주방에서 요리하는 사장님과 재미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장님 추천 메뉴로 시킨 골뱅골뱅이 무침과 골뱅이 오뎅국

골뱅이 무침은 졸면으로 달콤새콤~

양이 푸짐해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골뱅이 오뎅국은 생골뱅이를 사용해서 껍데기를 까서 먹는 재미가 있었다.

또한 골뱅이가 싱싱해 맛도 좋았고..

아쉬운 점은 생골뱅이의 퀄리티에 비해 오뎅이 좀 비루했다는 것..

그래도 맛은 굿굿굿~~




배에 거지가 들어 앉았느지 둘이서 떡볶이까지 주문..

사장님이 여자 둘이서 술도 안마시고 너무 안주 많이 먹는다고 놀라심..ㅎㅎㅎ

내 평생 그렇게 작은 몸에 어떻게 메뉴 3개를 먹냐는 질문 처음 받아 봄..

나보다 몸뚱이가 작으면서 더 많이 먹는 친구들을 소개해 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만두와 오뎅이 들어가 새콤달콤 매콤 3박자를 모두 갖춘 떡볶이

결국은 다 먹지 못하고 테이크아웃 해옴..

늦은 밤 딸내미 기다리시던 부모님이 웬 횡재냐며 즐겁게 야식으로 드셨다..

아아... 식었을 때 먹으려고 했는데 아쉽다..

그래도 맛나다며 드시던 부모님을 보니 즐겁기도~~


매콤한 맛에 감탄하고 있자,

우리들의 입맛을 달래줄 황도를 서비스로 짜잔!!


사장님이 친구와의 대화가 즐거우셨는지 얼른 서비스라며

얼음 동동 띄운 황도를 내주셔서 마지막까지 알차게 먹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