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타고 고고

줄 서서 기다리는 효자빵집

mioki 2015. 5. 28. 16:10

작년 가을 서촌으로 나들이 갔을 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줄을 보고 놀라 포기했던 효자 빵집.

종로 세무서에 세금 신고하러 갔다가 친구와 슬슬 서촌을 지나다 혹시나 하고 들렸는데..ㅎㅎㅎ

역시 평일 낮에 가야 한가롭게 유명세 떨치고 있는 효자 빵집의 빵맛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되었다!!

 

통인 시장을 통과해서 나오면 오른쪽으로 삐까번쩍한 목욕탕(사우나) 건물 지나면 바로 보인다.

아침에 빵 잔뜩 먹고 나와 입맛 없다는 친구를 꼬셔 효자 빵집으로 직행...

 

 

효자빵집은 7시40분에 시작해 밤 12시에 문을 닫는다고 한다.

줄을 서지 않고 빵을 사 먹고 싶다면 10시에서 12시 사이, 평일 찾으면 될 거 같다.

빵집 안을 가득 채운 다양한 빵을 모두 맛보고 싶었지만, 음음.....

주머니 사정도 있고, 자꾸 살이 찌는 몸을 생각해서 적당히 고르느라 마음 고생을 했다.

 

 

 

친절한 직원분께서 추천한 효자 빵집 1등 콘브래드...

은박지 위에 올록볼록 앰버싱 모양의 빵 안에 옥수수 샐러드(?)가 들어 있는 촉촉한 빵.

입맛 까다로운 우리 엄마의 입맛에도 합격점을 받은 맛. 역시 1등을 할만하다는 생각이~~

 

 

그리고 당뇨가 있는 부모님을 위해 설탕이 하나도 들어 있지 않은 맘모스처럼 생긴 빵과,

마늘 향이 살짝 나는 빵 등 인기 있다고 추천한 빵을 골라봤다.

 

 

 

 

 

 

 

 

 

사실 통인동 커피공방에 가려고 했으나,

 넘의 카페에서 눈치 보며 빵 먹기 곤란해 하는 우리 같은 사람을 위해

효자 빵집 앞에 효자 카페가 문을 열고 있다.

 

효자 빵집에서 빵을 사서 가면 접시와 포크도 내어 준다.

그리고 커피류에 한해서 할인 혜택이 있다~

커피 잘 안 마시는 나와 같은 사람은 혜택을 받지 못해 아쉬웠으나, 어쩔 수 없다..

 

그리고 내부에 미니블록을 판매하고 있다.

재미 삼아 하나 사서 블록 맞추기 해도 좋을 듯..

판매하지 않는 종류의 블록을 문의하자, 효자카페 나가서 오른쪽에 있는 재미있는 가게(?)에 가보라고 해서

생각지도 않은 블록까지 사게 되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