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베이커리와 기름 떡볶이에 매력에 이끌려 종종 찾게 되는 서촌.
매번 서촌의 골목골목을 거닐며 눈에 띄는 곳이 있는데 바로 포담이었다.
포담이 딤섬집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마무시하게 유명한 딤섬집이라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지날 때마다 줄이 길어 들어가기를 포기했었는데.
알고보니 수요미식회에 소개될 정도로 광동식 딤섬으로 유명한 곳이란다.
점심 시간이라 안이 복닥복닥하다.
겉으로 보기에도 매장이 아주 크지는 않다.
메뉴는 화려하지 않지만, 우리 입맛에 맞는 딤섬과 면, 탕수육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 있어서 만족스러울 듯~
밖에 앉을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기다림이 힘들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오랜 기다림 끝에 들어온 포담은 아담한 좌석들이 깔끔하게 마련되어 있었다.
식탁이 좁을까봐 물병과 티슈, 수저와 젓가락통을 위쪽으로 올려둬
조금 더 식탁을 넓게 쓸 수 있도록 배려한 사장님의 마음 씀씀이가 예쁘게 느껴졌다.
딤섬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샤오롱빠오.
포담의 샤오롱빠오는 피가 얇아 수저에 올려 살짝 피를 젓가락으로 찟으면
진한 육즙이 흘러 나와 육즙을 맛본 다음 흑초에 절인 생강채와 짜사이라고 하는 자차이를
올려 먹으면 정말 맛나다..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니저(?-사장님 아드님)이 추천해 주신 메뉴는 탄탄면....
땅콩 소스가 어우러진 진한 국물이 참으로 입맛을 당기게 한다.
매니저님 말 듣고 탄탐면을 먹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새록새록~
짜사이 사랑이 넘쳐 몇 번이고 리필을 해다라고 했는데도
얼굴 찡그리지 않고 가져다 주신 것도 감사한 마음!
위치는 종로구 자하문로9길 11로 검색해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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