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이름만 들어도 고즈넉한 기분이 든다.
벗꽃이 만발한 봄날, 부암동 나들이를 다녀왔다.
부암동 갈 때마다 지나쳤던 환기미술관.
아쉽게도 김환기 화가의 전시는
기획 전시인 허동화의 이야기 충만展으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환기 미술관 입구를 장식한 김환기 화가와 아내 김향안
남편의 예술적 후원자였던 멋진 신여성 김향안 여사.
소설가이자 시인의 재능을 남편을 위해 펼쳤던 그녀.
영어와 프랑스어까지 구사한 근대여성.
우리에게 보자기 할배로 알려진 허동화 님.
환기미술관 특별기획전으로 지난 3월11일부터 오는 5월7일까지 개최된다.
전시도슨트는 10인 이상일 경우 사전 예약으로 진행된다.
허동화님은 한국자수박물관 관장으로,
오랜시간 동안 옛건으로부터 현재를 빚고
그 모습으로 미래를 그려보는 일에 집중하였다.
그가 수집해 온 전통 보자기와 조각보 그리고 자수,
색천과 종이를 이용한 콜라주와 금속 오브제,
자연과 인공재료를 매치시켜 제작한 브로치 시리즈를 비롯ㅎ여
순수회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평생 일궈온 수집과 창작의 다양한 작품군이 전시되어 있다.
허동화의 충만을 관람하고 나와
환기미술관 건물 주변을 돌아보니
조형물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이 조형물은 건물 안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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