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타고 고고

홍대와 서교동에서 찾은 탄탄면 맛집 <탄탄면 공방>

mioki 2018. 3. 14. 14:57

봄 기운이 완연해진 요즘, 새로운 맛을 찾게 된다.

 

며칠 전 현대백화점 동대문 아울렛에서

소소한 탄탄면을 맛 본 뒤 진정한 탄탄면을 먹고 싶어

홍대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SBS <생활의 달인>과 케이블TV <tasty road>에도 소개되었던

"탄탄면 공방"을 다녀왔다.

 

 

중국 요리 전문점에서 볼 수 있는 탄탄면은

중국 사천지방에서 장수가 들것을 짊어 지고 돌아다니면서 팔았던 국수를 일컫는다.

'탄탄(擔擔)=짊어지다’라는 의미에서 이름이 탄탄면이 된 것!

 

 

홍대 탄탄면 공방의 탄탄면은 중국식보다는 일식에 가까운 느낌이 물씬 들었다.

인테리어부터 일본 이자까야를 연상시켰고,

주문은 일본 라멘집에서 처음 보았던 자판기라 할 수있는

키오스크로 한다.

 

테이블에 마련되어 있는 볶음김치와 다진 마늘, 그리고 간장.

볶음김치는 탄탄면으로 배가 덜 차서 공기밥을 추가로 먹을 때

함께 넣어서 먹으면 맛이 좋다고 한다.

(메뉴에는 공기밥이 세트로 되어 있지만, 홍대에서는 탄탄면을 다 먹은 다음

달라고 요청하면 가져다 주겠다고 직원분이 알려주심)

 

먼저 국물을 맛보면, 중국식 탄탄면에서 느껴지는 진한 땅콩베이스의 맛은 아니지만

돼지 사골로 육수를 내 가볍지만은 않은 맛이 났다.

 

 

그리고 다진 마늘은 탄탄면을 반쯤 먹고 넣어 먹으면

또 다른 탄탄면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중간에 넣어보니, 마늘향이 확 올라오면서

진짜 국물 맛이 완전히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탄탄면에 고명으로 올려진 반숙으로 구운 계란은

간을 하지 않는 편이 좋았을 것 같다.

국물맛도 조금 간이 강한 편이었는데, 계란까지 짠맛이 더해져 조금 짜게 느껴졌다. 

짜서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기에,  국물과 같이 먹어야 더 맛있기에

국물에 푹 적셔 먹었다.

 

생각보다 양이 넉넉해서 공기밥은 따로 시키지 않고 면만 먹고 나왔다.

탄탄면공방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6길 25, 02-2068-8598, 탄탄면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