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타고 고고

3.1운동 100주년 - 한용운의 유심사

mioki 2019. 1. 18. 14:19

시인이자 항일운동가 그리고 스님이었던 만해 한용운.

그가 당시 기거했던 곳으로 전해지는 유심사.


안국역에서 현대사옥 옆의 계동길을 쭈욱 따라 올라가야 한다.

두 눈을 부릅뜨고 찾아야, 골목길에 유심사 터라는 표시가 보인다.

마음을 비우고, 중앙고등학교 방향으로 올라가다 대동세무고등학교 지나 오른쪽 골목을 유심히 살펴봐야 유심사 터를 찾을 수 있다. 현재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 중인 사유지라, 담벼락에 집터 표시만 붙어 있다.


유심사는 만해 한용운 스님이 1918년 9월 월간지 "유심"을 창간하고 제3호까지 발행한 이다. 또한 3.1만세운동을 위해 천도교 측과 기독교 측의 합작 교섭을 마무리한 최린이 유심사에 기거하던 한용운을 방문해 불교계의 참여를 허락받았다. 이후 한용운은 합천 해인사 출신 승려로 서울 대각사에 머무르던 백상규(법명 용성)를 불교계 민족대표로 참여시키는 한편, 2월 28일 밤 중앙학림 학생 신상완·백성욱·김대용·오택언·김법린·박민오 등을 유심사로 불러 각처에 배포할 독립선언서 3천 매를 전달하였다.